조영 아트 컴퍼니㈜
전각가 진영근 인터뷰 본문
Q. 전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6세에 출향 하여 사고무친 천리타향에서 밥 얻어먹고자 길거리에서 인장을 새겨서 파는 일을 하다가 좋은 인장을 새기기 위해서는 서예를 알아야 했고, 서예의 깊이를 파고들어보니 전서 ( 금문 . 갑골문 )와 그림을 알았으며, 書(서예) . 畵(그림) . 刻(조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전각이란 무엇인가요?
돌이나 금. 은. 동. 나무 등에 아름다운 文字(문자)나
文樣(문양) 등을 새겨서 그 상처를 찍고, 실용적으로 쓰거나 (인장, 인감) 찍힌 상흔을 감상하는 예술이다.
Q. 전각은 어떤 과정들을 거쳐야 완성되는 건가요?
돌이나 낭구 등을 갈고 治石(치석) 그 위에 印面(인면)에 문자나 그림 따위의 형태를 그리고 나서 칼로 새겨 상처를 낸 뒤 종이 따위에 찍어내면 되는 것입니다.
Q. 자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書(서예) . 畵(그림) . 刻(조각)이 결합된
아취미의 극치이다.
Q. 작품 활동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밥이 나온다는 기막힌 사실이다.
그리고 감상자에게 감흥을 주는데 기쁨을 주거나, 생각을 하게하고, 하다못해 슬프게라도 한다.
Q. 대표작 심각 채근담을 작품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나의 孤弱 ( 고약 : 외롭고 , 쓸쓸하고, 약한 )을
위로해주는 벗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明哲保身 ( 명철보신 : 총명하고 사리에 밝아 일을 잘 처리하여 자기 몸을 보존함 )의 길을 열어주는
名言佳句 (명언가구)를 마음에 새기는
心刻 (심각) 일이었다.
Q. 작품 활동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 있다면?
서령8가 (西泠八家)로부터 登石如 [등석여] ,
吳昌碩 [오창석] , 劑白石 [제백석] 近代(근대)에
이르러서 故 寒眠子 [고 한면자] 어른 이시다.
Q. 본인 작품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白(흰), 赤(붉은), 黑(검음)의 조화를 살펴라 돌판에 낸 아물 수 없는 상처의 멋 니 가슴 안의 상처를 파 내어 돌판의 상처에 메꾸어라.
Q.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묻지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정열을
註 -양인자 시구- 전달하고 싶었다.
Q. 지금까지의 선생님 작품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궁금합니다.
도를 求(구)하며 밥 얻어 먹기 위하여 치열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나날과... 비로소 얻은 도를 펼치며 칼 끝으로 낸 진공재의 길을 後人(후인)들에게 제시하고자 함이다.
Q. 앞으로 작가로서의 꿈이 있다면?
더 이상 무슨 꿈이 있겠소.. 그리고 꿈속에 꿈 이오 꾼 꿈 중에 또 꿈인데... 지금까지처럼 부단히 정진할 것이오.
다만, 만들어진 사람들을 수용할만한 수용소가 필요하니 수용소를 얻는 것이 꿈이라면 꿈이다.
열린 질문 - 진공재가 묻고 진공재가 답하다.
나는 생평 石. 刀. 筆. 墨 석·도·필·묵을 가지고 살아온나는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石. 刀. 筆. 墨 석·도·필·묵과 더불어 살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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